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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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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88회 작성일 23-03-03 23:21

본문

면류관을 타고 자라나는 달이여

구름이여 태양이여 존귀의 의미를

잃어버린 삶들에게 시간은 다르게만

흘러 물길을 내고 심해에선 거대한

이빨이 물 밖으로 얼굴을 내민다

세상이 하나의 씨앗인걸 오래전 사람들은

일찍이 깨달아 의복 모자에 먹거리에도

예의가 있었고 의미가 있었지만 

현재는 사람이 사람답지 못한 죄를 짓는

일들이 다분하다 

음악은 해괴하고 여자들은 너저분하고

남자들은 돈벌이에 미쳐있다

배부른 돼지가 목표인 돼지들이 가득하고

가난한자들은 모두를 경계하다 스스로가

파괴됨을 즐기고 약하고 친절해진다

쓰레기통엔 비닐포장과 음식물이 뒤섞여

깡통캔과 플라스틱이 썩지 않고 흔적을

남긴다 영원의 삶은 썩지 않는다

혼미함에서 더 많은 깨달음을 따라하고

싶은 자들은 배우지 못해 곤죽이 되어 

배부른 마약에 쩔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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