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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심은 꽃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99회 작성일 23-02-26 18:29

본문

맨발로 심은 꽃

​          하늘시



군살을 뺀 한강의 어깨끈이 살얼음처럼  흘러내리면

중랑천을 껴안은 간선도로의 허리가 조금씩 노출된다

물의 살갗은 따갑지 않을 만큼 부드러워

사람들이 만지고 싶은 갈망위에 조용히 드러눕는다

꽃은 부르는 이름에 길을 내고

잠시 뜨겁게 왔다 가는 고독한 흔적이라는데

삶 위의 길은 언제나 지지 않는 꽃길만 걷자고 고집 부린다

꽃말을 잇기 위해

자전거는 체인을 돌리고

개는 목줄을 풀어 놓는다

양말돛을 올려 신발 돛단배를 띄우면 흘러드는 급물살에 나의 꽃신

다시

뜰 수 있을까

걷는다

걷다가 돌부리에 걷어 차인 적 있다

울음을 숨기면 바보가 아닌 줄 착각했던 웃음이 있었다

비웃음에 미끄러져

바보등신보다 한 치수 높은 팔등신을 신어보면 안다

꽃길은 덜 여문 울음의 덧신을 겹겹이 신어야 걸을 수 있다는 것을

뒤 돌아 버릴 수 없는 시간들의 애간장이

녹는다

가로등의 혈관이 지나가는 곳에 바람의 전율이 서 있다

오래 서성이는 눈을 바라보면 붉은 비가 내린다는데

왜가리 두 마리는 자신의 영토에 섞인

나의 빗물을 찾을 수 있을까

가진 것 하나 없어도 공허하지 않는 허공의

빈 가슴처럼

신발도 양말도 없는 황무지에 맨발을 심는다

발화 된 흙발에서 꽃 냄새 진동한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강 북쪽을 흐르는 중랑천이 있고 간선도로 산책로가 있답니다
간선로로 위쪽으로 자그마한 비포장도로가 있구요
휴일이면 가끔들러 맨발로 걷곤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모하는 임과 마주서는 죽음이 영면과 호환되도록 생명 수신호가 운율의 포화감을 영령의 곤혹을 이겨내며 아름다움 경지에 세웠습니다
가늠되는 사랑의 율로서 자기 곤혹을 열어 순수하고 무구한 아름다움 섭정에 나섰습니다
오름되는 유일함으로 있음의 통박을 말했습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이 너무 영적이라 무슨말씀인지는 잘 모르오나
하늘시를 읽어주시고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행복하세요~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시마을에 들어올  짬을 못 내어
허전했는데, 너무 깊은 하늘시님의 시를 접하게 되어 큰 위로가 됩니다.
갈수록 시가 세련되고 그 뜻이 사려 깊어,
두번 세번을 거듭 읽게 됩니다.
좋은 시에 오랫동안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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