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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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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2회 작성일 23-02-22 23:14

본문

돼지꿈을 꾼날

복권을 사는게 아깝다

손바닥 위에 손바닥을 올리고

다시 내려놓으니 손에 복권이 들려져 있다

지겨운 마술을 보는듯 관중은 인상을 찌뿌린다

인사하기 바쁘게 지갑속으로 빠져나간 비둘기한쌍

다시 풍만한 가슴을 밀어넣는다

여기저기 쇼윈도에 금빛으로 조명이 비춘다

해바라기는 해질녁에 가장 빛난다 끝을 알 수 없는 밤

큰 눈에는 씨앗이 가득하다 즉석복권을 긁으면 은박의

가루가 손 끝에 반짝이를 묻히고 작별인사를 한다

같은 숫자가 한쌍이면 쌍둥이가 울기를 시작하지 어머니는

초상을 치루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한다 너무 많은 이야기에

답변을 하다가 이야기를 놓치기라도 하면 사랑받는게

이런거라고 괜히 심술을 부려서 되묻기를 한다  

너무 사랑스러워 딸인지 아들인지 알 수가 없지만

확률적으로 아들이거나 딸이거나겠지 복권을 긁으면

확률은 반반 이니깐

그렇죠?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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