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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방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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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55회 작성일 23-02-25 00:02

본문

사라방드  


저물녘 창가에 서자 내 망막 속으로 서쪽하늘이 블랙홀처럼 빨려 들었다 어느 날 기약도 없이 꾸역꾸역 삼켜버린 파두(波頭)의 꼭짓점이 눈(雪)빛의 새를 닮은 침상 위로 내 아버지의 모시적삼이 펄럭거렸다 비발디의 겨울 2악장처럼 꺾인 무릎아래로 쏟아지는 모래알들 회피하고 싶은 찰나의 기로에서 화인(火印)으로 새겨진 지린 자국들 시퍼렇게 날 선 직벽의 칼끝으로 익사체가 춤을 추며 둥둥 떠내려오고 있었다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절벽의 허리를 잘라낸 참매의 활강처럼 훨훨 날아가버리고 싶었다 인기척이 끊어진 침상에는 심전도 모니터가 유언 같은 유일한 목소리였다 심전도와 혈압, 산소포화도와 체온, 그리고 호흡률이 저 깊은 해구에 갇힌 그날의 함구를 정한 운율로 면사(免死)를 수런거리고 있었다 결박당한 손목이 섬망이란 외계어를 쏟아내고 진정제를 투여한 밤은 암막에 가려진 주검이었다 어둠이 애벌레처럼 창문을 기어오르자 서슬 퍼런 칼날이 유리창으로 섬뜩하게 비쳤다 북극성을 삼킨 침묵으로 홀로 중얼거리던 너의 몸짓을 읽었다 칼춤이었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리석게 살다 보니
가슴속에 묵혀 둔 군내 나는
부족하고 피상적인 저의 졸 글입니다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건강하십시오
피플멘66 시인님.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른아침에 콩트시인님의 시를접합니다
친근한 시어들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혹시 병원에 계신건 아니시죠? ㅋㅋㅋ
병원에 장시간 입원해야 나오는 문장들을 커침없이 쏟아내셔서 ㅎㅎ
그래도 병원에는 아니계신거로 단정합니다
산소포화도,심전도.등 저한테는 친숙한 살붙이같은 단어들이라
몇일전 병원에서 혈액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징후가 안좋아 약을 늘려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엄포를 놓아서
그까이꺼 먹는김에 몇개 더 먹지 뭐!
그래도 콩트시인님 의 시를 읽어보며  복잡한 마음을
정화시켜봅니다.감사합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리개를 열자
늦은 아침을 데운 봄볕이
새털 같은 날개옷도 없이
손끝으로 내려앉습니다

발끝으로 모여드는
한 무리의 비둘기가
겁도 없이 가랑이를 비집고
들어옵니다

얼른 잽싸게 한 마리 낚아채
윤슬 반짝이는 봄날의 아침으로
저도 날아오릅니다

늘 위트 넘치시는 시인님 말씀에
마음 추스리고 위안을 얻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고맙습니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사를 잃어버린 길고양이가 이 밤 떠돌고 있습니다
잊힌 울음소리가 칼날 같은 외마디로 돌아와 밤길 걷고 있습니다
캄캄한 밤하늘 올려보며 함께 했던 별들을 불러봅니다
살면서 무심코 뿌려왔던 소금가루들이 길 위로 뚝뚝 나부끼고
가로등 불빛만 휑하니 어둠 속으로 발길에 차입니다

오늘 하루도 잘 보내셨는지요?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강녕하시고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페트김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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