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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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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77회 작성일 23-02-17 11:03

본문

파꽃 닮은 덜렁거리는 것들은 아랫도리에 달고
수컷 세 무더기가 논두렁을 넘는다
뒷집 황가라는 놈 평소에는 샛님같이 마늘각시같이 수줍은 많은 종자가
술만 고프다 싶으면 *가분다리가 되어
네 밭인지 남의 밭인지 모를 안주거리 풍성한 파밭에서
술 한 잔 못 넘기는 애꿎은 형님을 찾으면서 잔을 맞튀길
술벗을 그리워하고 있는 거다


아내 몰래 꺼내온 고추장단지를 들고
파뿌리처럼 머리가 세 버린 파꽃무더기에 함께 묻혀
돌판에 구워 먹는 대파맛은 , 뒤끝이 쌉싸레한 그 맛은, 서리해 먹는 그 맛은
어릴 적 동심을 한 뿌리 캐내어 구워 먹는 맛


이제는 방아깨비 같은 관절을 굽힐 때마다
고추꼭지 따는 신음소리가 결코 생소하지 않은 밤
은근슬쩍 아내의 달항아리 같은 엉덩이를
먹이 찾은 곱등이처럼 더듬거려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저 환장할 파꽃 매달은 대궁이
어쩌라는 것이냐 야속하게도 속을 텅텅 비워버린 대궁이


비 한 방울 오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며
"이거나 먹어라 "
힘이 불끈 들어간 파꽃 닮은 종주먹을 날리던 시절이 그런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는데
아내에게 또 한 소리 지청구를 듣는 밤
대파밭을 보며 중얼거리는 옆집 할매의 파꽃처럼 세 버린 목소리가
주름진 달팽이 관을 떠날 줄을 모른다
"파꽃이 펴 세 버리면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어"



*가분다리 - 진드기의 방언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교 다닐 때 배운
<觀照>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하조피가 검붉게 부풀어 오르는
아침입니다.

산다는 것이
살아간다는 것이

이젠 끝도 없고 애매한 사람 가는 길 말고
그 길섶에 휘날리는 꽃과 나목과 풍경을
바라보며 살고 싶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다섯별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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