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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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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43회 작성일 23-02-13 00:31

본문

길 떠나는 길 위로 꽃이 뿌려지네
누군가 그 길 위로 걸었던가
하늘에서 뿌려지는 꽃을 누가 밟겠는가
사랑하는 사람과 그 위에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그 길이 낯선 그대에게
이 길이 세상을 밟고 온 길인지 모르고
그대가 알고 있는 세상과 내가 아는 세상
길 조차 없어도 이상하지 않은 그대와
이해하는 나는 또 다른 세상
세상은 아름답다 세상이 아름다운건
불평 불만이 없어서가 아니다
내가 세상에 깨어났을 때 세상엔 이미
모두가 부자였거나 자식을 가졌거나
차나 집이나 그 이상을 가졌고 그 외에
불행한 사람들이 이미 존재했으므로
내가 가는 이 길이 나를 보는것이 아니라
모두를 보고 있었으므로 나 또한 꽃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이미 걸어왔던 길처럼
깨어난 이후로 줄곧 세상을 알아가려
노력했기에 점점 더 세상의 잘못보다
나의 잘못이 더 크게 느껴지고 지진이나
물난리가 나도 기쁘거나 슬프거나 마음이
기울었다 비가와도 기쁘거나 슬펐고 날이
더워도 기쁘거나 슬펐다 세상 밖이 아니라
세상안에 있었으므로 길 위로 언제나
기쁘거나 슬픈건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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