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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내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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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63회 작성일 23-01-26 00:08

본문

어제부터 내린 비



네 얼굴은 아침부터 보이지 않았다. 단지 투명한 소리가 잎들 너머 들려올 뿐이었다. 이 모든 청록빛 여백 위에 

누가 정교한 잎맥들을 새겨 놓았을까? 어찌하여 

이 소리들은 내게 보여지지 않는 것일까?  


잎들 위로 물방울이 굴러내리고 있었다. 내 두 발은 흘러가고 있는

투명한 물살 안에 있었다. 내 발에 차갑고 명징한 것들이 와서 세게 부딪친다. 어제부터 내린 빗줄기들. 


빗줄기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머언 도시 젖은 담장 아래 홀로 걸어가고 있을

여자는 지금도 허물어져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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