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우체국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눈 오는 우체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3회 작성일 22-12-08 12:30

본문

눈 오는 우체국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도록 눈발이 거셌다. 하얀 하늘과 하얀 벌판이 서로 가까와지며

허공을 부유하는 눈송이들, 하늘로 떠오르는 눈송이들,   

흰 건반들 위에 옹송그린 검은 건반 하나처럼 

우체국이 거기 있었다. 

지붕 위에 눈이 쌓이고 있었다. 나는 늘 내가 슬프다. 그리고 나는 늘 

저 씌어지지 않은 편지들 중 하나를 골라 저 눈송이들 가운데 자작나무 예리한 가지 끝에 멎지 않은 네가 어디쯤

피어오르고 있을 지 어디쯤에 가서 빛나는 눈의 결정(結晶) 

내 시에 적막한 나무계단들 젖어 밟으면 삐걱삐걱하고 자전거 바퀴살에 묻은 눈송이들 너는 

그저 보조개만 보이던 

추전역에 오르면 그 많은 투명한 결정(結晶)들이 아득한 소리들로 바뀌어 무한의 경계 바깥으로 몰려나가고 있었다.  

누군가 우체국에서 걸어나오고 있었다. 부쳐지지 않은 편지 하나쯤은 

저 허공에 던져진 매화꽃이 갈기갈기 찢기며 제 속을 읽고 있듯 

정적으로 화하여가고 있어도 좋으리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86건 16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978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12-12
29785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12-12
29784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4 12-12
297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12-12
2978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12-12
2978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12-12
2978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12-11
2977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12-11
29778
정분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12-11
29777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12-11
2977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12-11
2977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12-11
29774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12-11
29773
겨울나기 댓글+ 2
아이미(백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12-11
2977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12-11
29771
사랑이란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12-10
2977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12-10
2976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12-10
2976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2 12-10
2976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12-10
2976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12-10
29765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12-09
2976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8 12-09
2976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12-09
29762
냉장고 댓글+ 2
안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12-09
2976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12-09
29760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12-09
29759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12-09
29758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12-09
2975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12-09
2975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12-08
29755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12-08
29754
현재와 과거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12-08
열람중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12-08
2975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12-08
2975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12-08
29750
댓글+ 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12-08
2974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12-08
2974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12-08
2974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12-07
2974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12-07
29745 안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12-07
29744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12-07
29743
도토리묵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12-07
297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2-07
2974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12-07
29740
눈오는 날 댓글+ 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12-07
2973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12-07
2973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12-07
2973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0 12-07
29736 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12-07
2973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12-06
29734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12-06
29733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12-06
29732 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12-06
29731
좋은 이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12-06
2973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12-06
29729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12-06
2972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5 12-06
2972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2-05
2972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12-05
29725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7 12-05
29724
씨간장 댓글+ 2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12-05
2972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7 12-05
2972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12-05
2972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12-05
2972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12-05
29719 안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12-05
2971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2-05
29717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12-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