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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24회 작성일 22-11-26 11:32

본문

레트


송정 어귀 철가치 지나 며느리 밥집  

묵은 된장에 오색나물 찰랑거리고 

보리밥 한 대지비 쓱쓱 비비며 끓어

오르는 내 유년을 한 술 베어 물었다 

입술을 거머쥔 허기진 숟가락들 

나, 둘, 카테리니행 열차에 탑승을 

하고 창 너머 맞은편 철 지난 우편

취급소에 소실점으로 환송하는 

간 우체통 가을 햇살에 야윈 역무원

의 갈비뼈가 바람에 럭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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