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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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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9회 작성일 22-11-27 00:17

본문

벼랑 끝을 오른다

처음 정상을 바라볼 때 우린 저 위에 뭐가 있을지 모른다

다만 그 가까이에 있는 것들에 구체적인 상상만 있을 뿐

하루는 또 하루처럼 어김없이 찾아오고

바라보는 것에 익숙한 그 벼랑 위를 바라본다

익숙해 질 법도 한데 익숙해지지 않는 바라본다는 것

몇번 쯤 시도했고 몇번 쯤 궁금증이 사라지고 나면

그저 바라보는 것에 만족하고 마는 것

기회는 하루에도 몇번씩 찾아오고

그 기회라는 것 조차 구체적이지 않아서 그자리에서

꽃하나 피우는 것에 만족하는 거라서

울먹이는 여린 꽃씨는 바라바주길 바란다

무엇이 될 것인지 궁금한 너는 꽃이였나 풀씨였던가

벼랑을 오른다 그 위에 서서

불타오르는 태양을 바라본다

무어라 설명할까 벼랑 위에 서서

저 빛나는 태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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