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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alif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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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6회 작성일 22-11-1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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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aliffa  


저물녘이 마그마로 끓어오르던 곱창 골목엔 인류를 향한 박쥐의 침공으로 한 때의 명맥만 겨우 삼키고 있었다 한철의 몸살이 과거형으로 남길, 밑줄 쫘악 그었으나 목구멍의 생사가 목구멍을 더욱 조여 오고 있었다 액사를 꿈꾸는 비릿한 패잔병들의 거리를 걷다가 잘려나간 인적이 심호흡하듯 등불을 켠 대패삼겹살집의 어닝을 지나 코너를 돌자 전봇대에 큰부리까마귀가 물고 온 졸가리에 음각한 끽다점, 문이 열리고 한 떼의 거먼 날갯짓이 펄럭거렸다 허기진 마을에서 큰부리까마귀는 무엇으로 살고 있을까? 나는 밖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전면 유리 창가에 앉았다 주인아주머니가 다가오더니 메뉴판 대신 나에게 연필과 붓과 물감과 팔레트를 쥐어 주고 사라져 버렸다 나는 얼떨결에 받아 든 화구들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커피잔이 발치에서 수증기를 뱉어내며 자화상을 그리고 있었다 출입문이 열리고 요령소리 울리자 한 떼의 큰부리까마귀가 피를 철철 흘리며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밤새 읽어 내려간 흩어진 박쥐의 문장들을 거두고 창 밖으로 내걸린 캔버스 속으로 걸어갔다 부리를 옭아맨 입마개가 목구멍을 조여 오고 있었다 찢어진 거먼 비닐봉지가 갈바람에 표류하고 저물녘으로 검붉게 물든 장미가시를 입은 주인아주머니가 널브러진 거먼 그림자들을 수골하여 풍장을 치고 있었다 길고 오래된 울음이었다 거미가 거미를 물고 여명으로 사라져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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