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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 후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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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78회 작성일 22-10-20 10:39

본문

후포항


해조음(海潮音)의 긴 고동으로
눈망울 푸른 수평선에서
저 멀리 구름 이는,
비단 한 조각

넋으로만 가늠할 수 있는,
여울진 그리운 빛이
투명하다

내 반절(半切)의 눈길로
출렁이던 물결은
하늘 소매 넓디 넓게 흔들어,
무심한 바람의 갈피마다
하얗게 접히는 해변

해당화(海棠花),
머리 씻긴 세월이
저 홀로 붉게 저문다

먼 기다림의 끝에서



                                                     - 희선, 


 

*후포항(厚浦港):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소재


후포의 옛 지명은 후리포이다
한자식 표현은 휘라포(輝羅浦)였다

비단처럼 빛나는 포구(浦口)라는 뜻이다




 

 

댓글목록

박성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 년 전....
집안 어른들 모시고 울진 여행 간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 형제 분 중에 남자는 이제 아버지 혼자 남으셨습니다.
후포항에서 회를 먹는데 사촌형님이 그러시는 겁니다.
"작은아버지, 저는 아버지하고 이런 데도 한 번 못 와봤습니다."
그리운 그날의 후포항......

선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고국을 떠나기 전 1999년 겨울에
후포항을 찾았었지요

벌써, 23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박성우 시인님,
그런 애틋한 기억이 있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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