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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글자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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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26-01-01 01:40

본문

멍든지도 모른 채 살아가다가
떠오른 기억이
따뜻하지도 않은데
그래도 또다시
마주쳤으면 해서
가슴이 먹먹하게 차오를 때는
너무나 아플 텐데도 그래도

다시 한번만 볼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럴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따뜻했던 추억이 떠올라
되돌릴 수 없다 하더라도
다시 한번만
어린 마음에 어린아이처럼
보고 싶다고 목놓아 울고 싶을 때, 그럴 수 없어서
차라리 파스텔 톤으로 폭신하게, 더 예쁘게 그려서

끝도 없이 바라보는
오늘은
보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아픈데 그대는 아파하지 않았으면 해서
그래서 멋쩍게 웃어봅니다

언젠가 만났을 때 그대가 슬퍼하지 않도록
그때는 다정하게 마주 보고 행복하게 웃어보려고
별자리 스쳐지나고
어느샌가
차가운 하루를
포근하게 덮혀놓아두면서

항상 바라보는 그대로 여전히 기다립니다
그대가 행운 가득한 하루를 만나고
늘 바라왔듯이
즐겁고 행복하기를
바라보면서
여전히 서툴고 투박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써내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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