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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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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19회 작성일 22-09-08 09:14

본문

힌남노

 폴 차


지옥문을 열 필요 없이 힌남노가
내 속에 고인물을 휘저어 놓는다
허황된 기원에 지쳤나,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던 곳 정자는 어디로 떠 내려가나?
연안을 배회하던 갈매기 떼는 언제
다시 돌아오려나?
저 온난화에 열받은 바다는 저승에 쌓여있던
온갖 쓰레기를 몰고 와 우리 심장 앞에 쏟아낸다
뱃고동 소리 멈춘 연안부두에 허리 부러진
가로등의 신음소리 고적한데
원수가 할퀴고 간
거리와 들판에 쌓인 한숨, 점점 커져가는 태풍의
위세와 인간의  접촉 속 용서는 없고 징벌 만이
둥둥 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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