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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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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01회 작성일 22-09-14 23:41

본문

투영의 시간


빈 술잔에 간밤의 통곡으로 가득 채우자 그녀의 야윈 몸매에서 돋아 난 시취가 줄줄 흘러넘친다 어둠이 수놓은 스란치마가 윤슬로 찰방거린다 달빛 위를 거닐다 멈춘 그녀가 뒤돌아 보며 살며시 뒤꿈치를 밤하늘로 콕콕 찍어대자 물결 위로 파문이 일렁인다 그녀의 망막 속에서 나는 노를 젓는다 달빛의 처마를 거니는 거룻배 한 척, 그녀는 언제나 나를 비추는 투영이었다 달빛이 구름 속으로 단추를 잠그는 詩를 읽어 내려가는 행간으로 내일을 위로하는 기도소리 울려 퍼진다 

댓글목록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님 잠시 생각하다가 갑니다. 시인님,
힘든 시기지만, 마음 단단히 하시고요.
정말 언제 시간 되면 대포 한 잔 했으면
좋겠어요 .  힘내시고요...마음 가볍다
생각하시면 또 가벼우니요...힘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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