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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디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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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9회 작성일 22-08-2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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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디가 간다



    오늘도 푸른 철문을 당긴다 언제나 그랬듯이 레게 톤의 왕 대디 양키를 부른다 반질반질 코팅 바닥을 밟으며 2층 계단으로 오른다 복근의 단련과 옆구리 살 돌려 빼기 이마는 여러 번 천정에다가 찍으며 굽힐 수 없는 숟가락을 굽혔다가 폈다가 땀 송골송골 바닥에 떨어진다 떨어진 얼룩을 지우며 스크린에 몰입한 시간 십분 그 거친 숨 몰아쉬며 바닥을 딛고 샤워장으로 간다 죽죽 내리는 비처럼 머리를 감아 내리고 그간 자란 수염은 깎아 내리고 허전한 밑은 닦으며 나온다 간혹 잊기도 한, 로션을 바르기도 하면서 빗질을 하며 속옷 입고 양말 신고 청바지 입으며 재킷 한 장 걸치면 오늘의 전투 준비는 끝 레게 톤 왕 대디 양키는 혼자 지껄인다 철문을 닫고 나온다 차에 오른다 구멍 뻥 뚫린 도넛을 잡고 빗길 좁은 도로 지나 큰길, 많은 차들과 합류한다 여전히 뚫지 못한 이 삶의 지옥, 무엇으로 불러야 하나 앞으로 나갈수록 점점 목만 타는 이 세계 물 한 모금 마신다 껄껄 웃는다 순간 졸음이 밀려오고 나는 또 눈썹을 지어 뜯는다 가물거리는 눈에 대디 양키를 또 부른다 대디, 오지 않는다 죽음의 시장 참치 팔러 간 어둠이 거꾸로 흐르는 세계, 콩나물 대가리만 밟으며 온다 흑백 혼혈 대디 그 위 난사한 죽음의 보장 신선한 참치를 뽑고 Despacito, 그러면 오는 것인가! 그러나 결코 천-천한, -키 천천히

    앗, 브레이크 밟는다 대디, 그러나

    대디가 간다 오늘도 삼각 김밥에 배칠대며 비를 맞고 저 빗속에 대디가 올 거 같아 대디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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