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짝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97회 작성일 22-08-21 07:17

본문

짝눈


그 방안에는 새하얀 캔버스가 놓여 있었다 그것은 첨탑으로 가는 문이었거나 늪이었거나 거먼 구름이 걷히면 청명한 하늘색 나선형 계단을 올라 캔버스 속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손목을 그은 날 선 선명한 자국들이 늦여름 자지러지는 살풀이에 달아올라 실거머리처럼 검붉게 꿈틀거렸다 잘려나간 미세혈관들이 깨진 욕조를 칭칭 감은 담쟁이덩굴처럼 기어오르다 배수구로 둥둥 떠내려갔다 그 희미하고 가느다란 벽을 통과한 유속을 따라 융털 같은 전라의 기억들이 젖은 가르마를 가르며 발목을 붙잡고 발등으로 미끄러져 내린다 석화된 석류알들의 갈라진 시취가 배인 먼지 낀 욕실의 창가로 그것은 천공으로 가는 문이었거나 늪이었거나 나는 스텐실붓을 꽉 거머쥔 채 말라비틀어져 가는 탈색된 알갱이의 풍혈風穴 속으로 걸어갔다 얇은 햇살로 부풀어 오른 기억들이 망막 속으로 기어 다니는 부등시不等視의 비문飛蚊들을 유리창 너머로 꾹꾹 눌러 찍었다 수많은 담쟁이덩굴이 발뒤꿈치에 부풀어 오른 물집을 터뜨리며 횃대에 걸어 둔 새하얀 캔버스, 불 꺼진 방 안으로 일렁이는 우윳빛 포말 사이를 가르며 퍼드덕 날아가버렸다

댓글목록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복 지나니, 조금 나아 진 거 같습니다.
내일 모레가 처서라지요..이제 더위는
다 갔다 생각하니, 한 세월
이리 빠르구나 하는 생각 잠시 하게 되네요.
아침, 멋진 화폭 속 거닐다 갑니다.
콩트 시인님,
휴일, 선선하고 건강하게 보내시길요...
감사합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존재에 대한 해석이 성령적 요소와 어우름되며 차단되는 내적 갈등이 자아로 이입되고 있습니다
가늠되는 자존 해석에 대한 물음이 현상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고립에 대한 고찰이 자아를 형언하려 했습니다

시화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헤, 저의 글 윗집에 계서서 조심스레 노크 해 봅니다. 캔버스 속 상상해 보다 갑니다. 몽환스런 글 속에 장엄함 마자 느껴지는 군요. 글 감상잘하였습미다~

Total 40,986건 17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806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8-25
28805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8-25
2880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08-25
2880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8-24
2880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8-24
28801
유레일 패스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8-24
28800
아마도 댓글+ 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8-24
28799
掛,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8-24
2879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8-24
2879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8-24
2879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08-24
28795
사금파리 댓글+ 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8-24
2879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8-24
28793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8-24
2879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8-24
2879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6 08-24
2879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8-24
2878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8-24
28788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8-24
28787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8-24
28786
저녁에 앉다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08-23
28785
방문을 열면 댓글+ 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8-23
2878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8-23
2878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8-23
28782
실연을 딛고 댓글+ 1
하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8-23
28781
가을 思鄕 댓글+ 1
구식석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08-23
2878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8-23
28779
비 내리는 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8-23
2877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08-23
28777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8-23
2877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2 08-23
2877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8-23
28774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8-23
28773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08-23
28772
프리다 칼로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0 08-21
2877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8-21
28770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8-22
2876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8-22
28768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8-22
2876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8-22
28766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8-22
2876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5 08-22
2876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8-22
2876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8-22
2876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8-22
28761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8-21
28760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8-21
28759
장어는 댓글+ 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08-21
열람중
짝눈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08-21
28757
바이올린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3 08-21
2875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8-21
28755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8-21
2875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8-21
2875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8-21
28752
유당불내증 댓글+ 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8-20
2875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8-20
2875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8-20
2874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08-20
2874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8-20
28747
아몬드꽃 댓글+ 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8-20
28746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8-20
2874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8-20
2874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8-20
28743
굴전 댓글+ 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8-20
28742
능소화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08-20
28741
파키스탄 病 댓글+ 2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8-20
28740
행위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08-19
28739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2 08-19
28738
댓글+ 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8-19
28737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8-1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