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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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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30회 작성일 22-08-22 00:08

본문

세미원에서 




세미원에 갔다가 보았습니다


평야를 머얼리 돌아 온 두 개 물줄기들 


비린 청록빛 잎으로 출렁이는 


피부 채우고 길게 산 그림자 속으로 차가운 


연분홍 떨림 속 깊이 


그대 누워있기 때문일까요. 장막 헤치고 연꽃 속으로 떠나간 


매아리는 돌아오지 않고 잎은 


점 점 더 투명해지며 


다가갈 수 없도록 


그대 슬퍼하며 연꽃 줄기 타고 오르는 마음 


적요한 슬픔의 축제를  


잔잔한 물결 위에 비린 잎 한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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