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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04회 작성일 22-08-01 09:27

본문

쪽방

 

마른 사람을 더 야위게 한다는

한 사람만 드러누울 수 있는 

낡은 냄새 나는

한숨과 앙다문 곳

걸려 넘어진 채

하나같이 통로가 하나다

밑바닥을 지난하게 다녔을

저체중 몸을 끌고 시멘트 계단을

폭양에 오르내리는

골목 뒤편 주거 부정의 유기견

도시의 찌든 것들을 뒤집어쓴 채

늘 그 자리에 웅크리고 있다

 

악다구니와 밤새 해수 앓는 소리

 

파지가 되는 것인가 폐품이 되는가

 

냉엄한 구절을 고치고 또 고치는

망연자실 속에서 더듬이가 된

저 버림받은 몇 푼들

이곳을 떠나지 못한 구겨진 영혼들이

가망 없는 인생이 아니다 되묻고 싶은

핏대는 살아 있는 걸까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폐된 인간애가 성스러움의 관건을 쥐려는 야망과 함께 했습니다
음성으로 재워진 나약함을 거부하는 생명 부름이 도도한 흐름에 몸을 실었습니다
음해로 이뤄지는 영적 부름을 따르는 신성 도약을 꿈꾸며 성물 환희를 편취하려 했습니다
있음 그리고 가짐, 자기의 편취로 사그러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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