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골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06회 작성일 22-07-27 09:38

본문

골목

 

 

한길로 나서자

골목의 뒤태는

군내만 난다

그 곳은 구닥다리

시간을 갉아먹은 궁핍과

앙다문 비명

삶의 애증마저 어스름으로

비틀대는 더듬이들

허기 끈을 잡아 주는

간절함과 불 안 드는 빈방의 이웃처럼

정이 아프게 남아 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눈을 보며

그저 손잡아 주는 부침만이 늘이다

희뿌연 가로등

그런 골목 미로에

온갖 잡다한 냄새가 범벅이 된

서슴없는 사투리들

충청도 김씨 아줌마 남원댁 횡성댁

눈물 글썽이며 쳐다보는

벼랑 같은 막다른길

비켜갈 수 없는 엉거주춤

이리 굽고 저리 굽은 이마에

노련해진

단단함이 보인다.


 

댓글목록

등대빛의호령님의 댓글

profile_image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 산책시킬 겸 동네를 구석구석 다녀보면
한 곳에 수십 년을 살았어도 안 디뎌본 샛길이 이따금 나타나 주더군요
가장 최근 기억이 십 년 전 단위쯤인 골목 풍경에 빌라가 뚝딱 세워져 있기도 합니다만
어떤 골목은 시간이 정체돼버린 것처럼 바람마저 낡은 분위기로 불었습니다
집과 함께 늙어가는 사람들이 사는 골목이 있었지요
거기서 무심코 본 한 집의 빨랫줄엔 할머니 옷밖에 없던데
할아버지가 떠나신 걸까 괜히 안쓰러웠습니다
이렇게 구석진 골목을 누비다가 노을로 물들쯤이면
저기 앞에 보이는 어귀를 돌 때 어린아이와 부딪치는 상상도 해봤습니다
아이는 모르겠지만 제가 먼저 알아볼 수 있는 저의 어릴 적과 말이죠
갈라진 시멘트 담 사이로 새어 나오는 사람 냄새 같은 걸까요
골목에 대한 시는 항상 향수를 자극합니다

목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댓글이 더욱 마음 와 닿습니다
노을 물드는 골목에 서성이는 어릴 적 화자의 내적 모습이 참 아련합니다.
참 좋은 글입니다...늘 행운이  함께하시길...

Total 40,986건 17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52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08-01
28525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08-01
28524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7-31
28523
雪女 댓글+ 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07-31
2852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7-31
28521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7-31
2852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07-31
28519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07-31
28518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7-31
28517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07-31
2851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7-31
2851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7 07-31
2851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7-31
2851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7-30
2851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07-30
2851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9 07-30
2851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7-30
2850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7-30
2850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7-30
28507 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7-30
28506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7-30
2850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7-30
2850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7-29
28503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7-29
28502
밥심 댓글+ 2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07-29
28501
청빈서원 댓글+ 1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07-29
2850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7-29
284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7-29
28498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7-29
28497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7-29
2849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7-29
2849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7-29
2849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9 07-28
2849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7-28
2849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07-28
2849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5 07-28
2849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0 07-28
28489
마마의 카페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7-28
28488
시방 속 노인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7-28
2848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07-28
28486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7-28
28485
풀꽃의 시안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7-28
28484
내 이름 댓글+ 3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7-28
284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7-28
28482
반갑잖소 댓글+ 1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9 07-27
28481
벨쿠르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3 07-27
28480
유리수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5 07-27
2847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7-27
28478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7-27
2847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7-27
28476
혈압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0 07-27
2847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7-27
열람중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7-27
2847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07-27
2847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7-27
2847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7-27
2847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3 07-27
2846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07-27
2846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07-27
2846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7-27
28466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07-26
2846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07-26
2846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7-26
2846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07-26
28462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7-26
28461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7-26
28460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7-26
28459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07-26
28458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7-26
2845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7-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