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 간다, 떠나간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간다, 간다, 떠나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426회 작성일 22-07-05 00:04

본문

 간다, 간다, 떠나간다 



 불 뺀 가마에 누가 삼겹살을 구워냈을까 삽자루의 모가지를 비틀어 범인을 색출하는데 칠월 초나흗날 뙤약볕도 산 그림자 걷어 잿더미로 갈앉는데 불볕을 다녀온 까마귀가 저물녘으로 껍질째 그을린 비명소리를 쭈욱 뽑아내는데 모가지 걸친 서쪽 하늘로 펼쳐진 노을길, 상엿소리가 쩌렁쩌렁하다 거미도 하관하는 광중으로 기어들어가는데 


 아베 마리아여! 저 가래질소리, 달구질소리 들리십니까? 


 누가 여름을 충만의 계절이라고 했을까 길거리 부동산에 상엿집 곡소리 저마다 아우성인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오가는 상여꾼 비단 깃발 물결이 천지사방으로 펄럭거렸는데 빛은 태양은 한낮은 정의도 희망도 아닌 하데스의 또 다른 얼굴이었다 사람들은 오늘도 습관처럼 죽음의 바다에서 쥐 죽은 듯 까치발로 부동하였다 발바닥은 지렁이의 깨진 숨골로 물들었고 이미 발톱은 피고름으로 잘려나갔다 나는 한낮의 뙤약볕을 한 톨도 남김없이 거두어 노을의 용광로 그 잉걸의 화구 속으로 증거를 인멸했다 오늘 밤 어둠의 물녘에서 어둠의 장궤틀로 갈앉아 어둠을 소명한다 그리고

 

 저승을 다녀온 내 어머니의 숨비소리 그 고요한 어둠의 단문을 읽는다 불 뺀 가마에서 어둠의 망해가 활활 불타오른다 여름이 간다

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트화 한 시의 멋짐을 감상하게 됩니다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시인님 만의 그로데스크한 개성을 구축하신 듯하네요.
무더위 건강 잘 지키시고요. 콩트 시인님 고맙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봐도 부족한 글에
들러주시고
격려의 말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시인님께서도
푹염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
늘,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콩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꿉꿉한 시절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분 전환하시고 남은 저녁 시간은
웃음꽃 만발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입니다. ㅎ

Total 40,986건 18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24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7-08
2824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7-08
28244
묘연하게 댓글+ 1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7-08
28243
가족사진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4 07-08
28242 길위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07-07
28241
하루에 댓글+ 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7-07
28240 굿데이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7-07
2823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7-07
28238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7-07
2823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7-07
28236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07-07
28235 화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7-07
28234
나의 노래 댓글+ 2
길위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4 07-07
28233
모래 꽃 댓글+ 1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7-07
28232
보내는 마음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7-07
28231
왜, 나는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3 07-07
28230
범죄 보고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7-07
28229 등대빛의호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7-06
2822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7-06
28227
손 밖에서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7-06
2822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7-06
28225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7-06
2822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9 07-06
28223
치명적 서정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7-06
28222
도시의 꿈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7-06
2822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07-06
28220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1 07-06
28219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7-05
28218
흐리다 댓글+ 2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7-05
28217
웃음 댓글+ 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7-05
2821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7-05
2821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7-05
28214
묵은 발 댓글+ 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07-05
2821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7-05
28212
다른 사람 댓글+ 1
chaxio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9 07-05
28211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7-05
28210
민달팽이 댓글+ 5
굿데이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7-05
28209
누룽지 댓글+ 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7-05
28208
나의 수명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4 07-05
28207
견문 댓글+ 1
으따마행님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7 07-05
28206
온기 댓글+ 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07-05
28205
달구질 댓글+ 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7-05
2820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7-05
28203
공작새 댓글+ 1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7-05
열람중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7-05
28201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07-04
2820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7-04
281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7-04
2819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07-04
2819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07-04
28196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7-04
2819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07-04
28194 chaxio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7-04
2819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6 07-04
2819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7-04
2819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7-04
2819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7-04
2818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0 07-04
2818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07-04
28187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5 07-04
28186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7-04
2818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7-03
2818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7-03
28183 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7-03
2818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7-03
28181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7-03
2818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7-03
2817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7-03
2817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7-03
2817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7-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