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모니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산타 모니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96회 작성일 22-06-14 23:26

본문

산타 모니카





무한히 깊은 푸른 유리판 위에 시멘트 기둥을 세우고 썩은 널판지]로 검은 복도며 집이며  난간을 만들었다.

갈매기들이 거센 기류의 시취 속을 새하얗게 날아오른다. 허리케인이 불어올 때면 집채만한 파도와 수많은 포말이 몰려와 이렇게 높은 집이며 복도며 사람들을 다 집어삼킨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면도날처럼 예리한 햇빛이 수직으로 내 정수리 위에 쏟아질 뿐인데 저 해면 한가득 청록빛 표류하는 마침 텔레비전에서는 정원 한가득 마리화나와 코카인을 재배했다던 청년의 이야기가 나온다. 입안 한가득 새하얀 연기를 머금고 또렷한 눈망울로 날 지나쳐간 백안 중년 여성이나 넓적다리에 주사바늘을 박던 청년, 배꼽티를 입고 불룩 나온 배를 내놓고 다니는 빨강머리 소녀, 레깅스를 입은 엉덩이가 내 어깨만큼이나 큰 흑인여자, 터번을 두른 이슬람 남자와 땅바닥에 뒹굴며 무엇인가 아버지에게 조르는 이슬람 여자아이, 고개를 세우고 거만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잔돈을 세고 있는 인도 남자, 커다란 피자를 막 입안에 넣으려는 일본인 소년, 지팡이를 짚고 힘겹게 걸어가는 주름뿐인 할머니 노숙자, 젖꼭지가 도드라져 보이는 하얀 티를 입고 엉덩이를 흔들며 걸어가는 히스패닉 게이 남자, 검게 빛나는 리볼버를 허리에 차고 쓱 날 훑어보면 지나가는 선글라스를 낀 경찰 이 모두가 하나의 감정을 가지고 지금 썩은 널판지를 밟고 있다. 널판지 아래는 수심 속으로 천길 낭떠러지인데 마치 영원을 지금 이 순간 순간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듯이 모두 날뛰고 있다.

나는 모래밭으로 내려간다. 파라솔을 넓게 펴고 젊은 어머니와 젊은 아버지가 파도 속에 뛰어드는 아이를 보고 있다. 나는 모래밭이 새하얀 작열과 어두운 그림자로 덮인 것을 본다. 아이들은 모두 발가벗었고 검은 야자수는 하늘 높이 솟아 새파란 하늘을 자오선까지 가로지르고 모래밭은 온통 양수와 탯줄 그리고 출산하는 여자들로 가득차서 빨간 태아들이 엉금엉금 바닥 속으로 기어간다, 나는 좌판을 깕고 그 앞에 선 창녀에게 가서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책을 샀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움이 추함과 성결함을 놓고 자리 다툼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이 업그레이드 되는 가능성은 영적 분란이 성숙해져야 더할 듯 합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아름다움 추함 성결함은 그냥 사람들이 갖다 붙이는 이름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엉덩이를 삼분의 일은 내놓고 헐벗고 다니는
검은 근육덩어리의 여인들에 대해서 조금 더 천착해서 소화해내야 비로소 제 시에 제대로 등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 위 시에 등장하는 많은 등장인물들은 다 제 뇌리에 박힌 사람들인데, 이들을 제대로 표현해내기에는 아직 먼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의미와 드라마를 부여하는 일은 시간이 걸리는 프로젝트 같습니다.

Total 40,986건 18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8036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6-20
2803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6-20
2803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6-20
2803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06-20
2803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6-20
2803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6-20
28030
애드벌룬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6-19
28029
생명의 나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6-19
2802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9 06-19
2802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06-19
28026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6-19
28025
된바람 댓글+ 6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06-19
2802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6-19
28023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6-19
2802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1 06-19
2802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06-19
2802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06-19
28019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06-19
2801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6-19
28017
깔딱고개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06-19
2801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06-19
28015 이ㅤ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9 06-19
2801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06-18
2801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6-18
2801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6-18
2801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06-18
28010
꽃의 두멍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6-18
2800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4 06-18
28008
당부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6-18
28007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6-18
280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06-18
28005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6-18
2800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6-18
2800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8 06-18
2800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6-17
28001
Y의 방정식 댓글+ 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2 06-17
28000
팔천 원 댓글+ 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6-17
2799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6-17
27998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06-17
27997
제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06-17
27996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6-17
27995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6-17
27994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06-17
2799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06-16
27992
늪가의 울음 댓글+ 5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6-16
2799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06-16
27990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6-16
27989 김대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6-16
2798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6-16
27987
유체이탈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2 06-16
27986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6-16
27985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6-16
2798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06-16
2798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06-16
2798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4 06-16
27981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6-16
27980 釣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6-16
27979
시(8) 댓글+ 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3 06-16
27978
하안거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3 06-16
2797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06-15
27976
흰 구름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6-15
27975
고니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9 06-15
27974 와리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6-15
27973 미소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3 06-15
27972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6-15
2797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6-15
27970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6-15
27969
적막의 노고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6-15
27968
자리끼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1 06-15
열람중
산타 모니카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06-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