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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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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釣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7회 작성일 22-06-16 03:36

본문

한 끗발



사소한 말다툼이었다

내 표정과 몸짓의 기울기가

아내에게 얼마나 가팔랐으면 


!

천국의 문이 닫혔다

 

밥 딜런도

노벨문학상도

좌판의 무덤덤한 액세서리일 뿐

 

면죄부를 저당잡혀야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을까

옥탑의 텃밭에 뿌리를 돋운

할머니의 양파 한 뿌리도*

그 유일무이한 사랑도

천국을 잡아당기는 문고리도 


나를 버리고 외도하는 밤 

 

언제부터인가 슬슬

문고리를 기웃거리는

손가락의 열애

열중은 성좌를 앙망하고 


쿵!

지옥의 문이 열리는데


* 도스토예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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