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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천천히 새벽을 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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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청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7회 작성일 25-12-20 08:52

본문

아주 천천히 새벽을 걸었지

 

며칠 만에 새벽을 걸었지

나만 걷는 게 아니었지

추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었지

나 같이 천천히 걷는 사람

빠른 걸음으로 걷는 사람

뛰는 사람

별 사람들이 다 있었지

저 많은 사람들은

이 추운 겨울 새벽에

무슨 생각을 하고 걸을까?

알 수가 없었지

나는 그리운 첫사랑

생각을 하며 천천히 걸었지

빠르게 걸으면

그리운 첫사랑 얼굴

뇌리에서 영영 잊힐까 봐!

아주 천천히 천천히 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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