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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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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3회 작성일 25-12-22 09:24

본문

한 문장이 숨을 너무 깊게 들이마셔

문단이 무너졌다

 

의미는 벽을 잃고

단어들은 서로를 부축하며 문법 밖으로 피난했다

 

마침표는 종말인 줄 알았으나

땅을 찍는 첫 발자국이었고

비유 하나가 낡은 하늘을 찢자

생각들이 우르르 쏟아졌다

 

나는 알았다

시란 설명이 아니라 질서에 대한 반란이라는 것을

 

그래서 오늘은 여러 줄을 덜 썼다

세상이 고민하지 않도록.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란" 이라는 단어에 한 표 찍습니다.
구구절절 좋은 글,
힘찬 박수 보냅니다.
남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어느새 한 해의 끄트머리에 섰네요.
지난 한 해 좋은 말씀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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