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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拏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93회 작성일 22-05-07 13:02

본문

漢拏山



바위 속 틈이 많아 하늘이 스며들었나. 까칠하게 손끝에 닿는 바다를 향해 


거꾸로 선 漢拏山이여. 물 위에 바르르 떠는 동백의 새빨간 


눈흘김이 산처럼 무겁다. 비단조개가 넓은 돛 


서서히 펴면 드러나는 


등짝, 철조망이 


박혀 하얗게 부풀어오른 손가락


으로부터 손톱이 하나 하나 빠진다. 고사목 안 들여다보이는 


漢拏山은 까만 물 위를 부유하고 있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갤러리에서 멈춰 선 자리
그 창가 쪽 햇살이 부유하는 벽면으로 한라산이 섬처럼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그만 아득한 해구 속  그 절벽의 창가에 발갛게 핀 동백의 눈흘김 속으로
폐선처럼 갈앉아 버렸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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