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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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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5회 작성일 22-04-22 09:47

본문

불랙홀

 폴 차


푹신한 구름 속
선잠 자다 떨어진 지옥
누구는 불랙홀이라 부르지만
나는 가장 우아한 모습으로
초대장 들고 빠져들어갑니다
그곳은 아름다운 요정의 별장
잠시 지치고 망가진 신체를
뒤에 놔두고
가면무도회의 마스크를 쓰고
이탈한 영혼이
죄악의 노예가 되는 곳
그곳은 또한
환상의 극치 속
죄와 벌이 없는 꿈나라,
윤리와 양심이 존재치 않는
끝없는동굴
영혼이 까맣게 타버리고 남은
잿더미의 연기가 다 사라질 무렵

지상 위 쇠 철문 닫히는 소리에 놀라
꿈을 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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