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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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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68회 작성일 22-04-07 22:40

본문

황혼

     하늘시


새치가 애교를 부릴 때

꽃볼에 키스를 했습니다

쭈욱 끌어 안은 모가지 핏대는 흡입하는 숨결에

향기를 빼앗겨

바람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의 뒷덜미에서

샴푸 냄새가 날 때

커피잔이 립스틱을 훔쳤습니다

각설탕의 안색이 뜨거워

노을 한잔에 낮달이 스러집니다

도도한 꽃잎위에 허리를 굽힌 무릎은

겸손하게 고개숙인

햇살의 정수리에 흰 머리를 뽑아 줍니다

​풀꽃의 새끼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는

바람은 뼈의 소리를 청취하는 친구입니다


숙성 된 시간의 정원에서

너라는 꽃이 기억을 허물 때

커피로 머리를 감은 나의 꽃말은

마지막 향기로 남을 그리움입니다

밥 알갱이가 목구멍의 삶을 으깰 때

사랑의 넋에도 혼죽이 끓었지만

두툼해 진 약봉지가 식탁을

물 말아 먹을 때

움켜 쥐고 있었던 생의 호흡에 먼지가 차 올라

손 편지는 지문이 지워졌습니다


현관의 비밀번호에 박꽃이 피어 날 때

윤기 잃은 시신경에 안개꽃 한다발

꽁 꽁 묶인 기억들 까맣게 떨어져

우두커니로 서 있습니다

꽃이라고 쓰고

나이라고 읽습니다

댓글목록

선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라고 읽고
'고백'이라 풀어 봅니다

또한 ,
시인 자신의 현실 내지 어둠(?)을
때로는 꿈꾸듯이 , 혹은 처연한 언어로
황혼을 빌어 고백하고 있음은
평가받을만 하다고
믿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이 예쁘진다는 것은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과 같다고 하더군요
화원에 들러 이름도 모르는 꽃을 보며
멀지 않을 현실(?)을 조명하며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성적인 시적인 언어를 담금질이
언제나 눈부시고 있어
읽을수록 깊이 빨려들고 맙니다.

마지막 행의 반전의 미학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늘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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