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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처럼 숨을 쉬리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81회 작성일 25-12-08 22:50

본문

    아침처럼 숨을 쉬리라 

 

 

당신을 잊었다는 기억이 망각으로 숨 쉬는 곳

 

개발 선인장 흰 꽃술 가만히 만져 보리라

초롱초롱한 눈으로 꽃잎 한 장 곁에

처음처럼 아침처럼 숨을 쉬리라

 

헝클어진 길목

마주친 그림자가 나를 밟고 가는

고장 난 바퀴처럼

아득하고 먼 아침이여도

 

슬프면 그래서 더 슬퍼지는

마음은 걸어 밖을 나서면

흔적 없는 그는 같이 웃던 하회탈처럼

달에 걸리어 있더라.

 

그리고도 오랫동안

먼데서 오는 바닥이 닿지 않는 신발로 뛰어 오더라

 

수천 번을 기웃거려도

눈을 뜨니 문득 눈썹마다 아침이 꽂혀 있네

 

송곳마냥.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가 아침에 신선한 숨을 불어 넣어 놨을까요.
삶의 무게가 무거워도 아침이라는 숨을 내부에 심을 수 있어
새로운 하늘을 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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