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를 사랑하는 이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릴리를 사랑하는 이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85회 작성일 22-01-23 21:59

본문

향기와 아침에 머금은 이슬과 나비를 뿌리 뽑느라 다이소 매장을 오래 거닐었습니다. 모든 식물은 꺽꽂이가 가능해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 송이 조화를 심어 보는건 어떨까요? 뿌리 내릴 까닭이 없는 고독이야 말로 뿌리 깊은 것입니다. 희소성을 얻으려면 팔목이 잘려야 합니다. 수만개의 팔목 다 잘리고도 멀쩡한 팔목을 내 팔목이라 우기면 됩니다. 릴리에게는 벌써 삼년 째 연애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생화를 파는 꽃집들은 여전히 성업 중이지만 나는 글자를 모르는 꽃이 좋습니다. 릴리는 읽을 수 없는 편지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앉아 있습니다. 릴리는 자주 숫처녀로 돌아가지만 릴리에게 아픔은 피울 수 없는 꽃입니다. 뿌리 내린 적 없는 꽃은 흙으로 돌아가는 길을 모릅니다. 내가 누운 침대 스프링을 감으며 내 모든 숨구멍에서 잔뿌리가 내리는 꿈을 꾸었습니다. 풀처럼 버둥거리다 깨어나서는 뿌리 뽑힌 풀처럼 물을 찾았습니다. 거위 털을 뽑지 않고도 따뜻할 수 있습니다. 릴리를 울리지 않고도 릴리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내가 울지 않고도 릴리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눈물과 이별과 체온을 뿌리 뽑느라 조화 뿐인 꽃집 앞을 오래 서성거렸습니다. 나랑 눈싸움에서 절대로 지지 않는 릴리를 쇼파에 앉히고, 내가 눕히지 않으면 절대로 눕지 않는 릴리를 쇼파에 눕히고, 절대로 파뿌리가 되지 않는 검은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그 머리를 흙에 파묻고, 절대로 물구나무를 서지 않는 릴리를 꽃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를 그렇게도 울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리로 인한 모순과 궤변 싸움에서 패함과 맥을 같이 했네요
일으켜 새울 환희는 의식 호화로움에 얼마든지 있다는 자부심이
현상의 아름다움에서 걸림이 되는 아픔이 순수합니다
순수가 패함이 되는 아픔이 아직 서러움일까 은둔하고 있습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입니다. 헌데 용두사미라고 아시는지요? 그리고 그 전에 첫 행 부터 틀렸습니다. 쉼표는 어디다가 두셨는지요?
초반은 훌륭합니다. 헌데 후반으로 갈 수록..
왜 설명을 하시나요? 님도 님의 이시를 잘 읽어 보세요 후반에 앞의 자신의 의도를 다 설명해 놓았죠?
그래서 습작의 정도는 이런 글을 두고 습작의 정도가 낮다고 판단하는 겁니다.
님은 이 시마을에서 어느정도 탑 클래스에 들 것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시지만 프로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도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거치고 시간이 되면 이해 할 것입니다.

.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기요, 시평을 하시는건 감사한데요,
제가 하지 않는 생각까지 단정지어 말씀하시는 것은 좀 지나치신듯 합니다.
전 시마을에서 제가 탑 클래스에 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혹시 제가 무엇에 관해 썼는지 아시는지요? 설명을 했다고 하시니까
제 설명이 잘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그게 좀 곤란한 시제라서..

시평을 해주시려면 시평을 하시기 바래요.
저의 자신감 같은 것을 넘겨짚기 하시지 마시길 바래요.
ㅎㅎㅎ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시인님의 고마운 시평들을 쭈욱 읽어보면
시인님이야 말로 이 시마을이 아닌 대한민국 문단에서
스스로를 탑 클래스에 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확고하게 지도 편달을 하실 수가
없을테니까요. 오늘도 시마을을 위해서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Total 40,986건 20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56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6 01-29
26565
겨울나기 댓글+ 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1-29
26564
송고영신 댓글+ 2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01-29
26563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1-29
26562
습작의 광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01-29
26561
벌목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1-29
26560
신구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1-29
26559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1-29
26558
바다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01-29
265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01-29
2655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1-29
26555 김하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1 01-29
26554
사인 미상 댓글+ 2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01-29
26553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1-28
2655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1-28
26551
창덕궁의 봄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1-28
26550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1-28
26549 그행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1-28
26548
조침문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1-28
2654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1-28
2654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01-27
26545
보푸라기 댓글+ 4
보푸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1-27
2654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1-27
265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1-27
265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01-27
26541
겨우살이 댓글+ 3
검은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01-27
2654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1-27
26539
어머니 댓글+ 2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1 01-27
26538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1-27
26537
순서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01-27
2653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1-27
26535 훈0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3 01-27
2653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1-27
2653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01-27
26532 활연x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1-26
2653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5 01-26
26530
초우草雨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1-26
26529
자청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1-26
26528 훈0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1-26
26527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0 01-26
2652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6 01-26
26525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01-26
26524
추상 댓글+ 2
여보세요죽선이지죽선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1 01-25
26523
하여가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01-25
26522
훅,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1-25
26521
앵무새 댓글+ 3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1-25
2652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8 01-25
26519
섬의 새벽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1-25
2651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1-25
2651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1-25
26516 훈0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1-25
26515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1-24
26514
가리사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1-24
26513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1-24
2651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1-24
26511 바람에흔들리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1-24
26510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1-24
2650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1-23
열람중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6 01-23
2650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01-23
2650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01-23
26505
봄의 조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0 01-23
2650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1-22
2650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3 01-22
26502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01-22
26501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8 01-22
2650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1-22
26499 꿈꾸는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1-22
26498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1-22
264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1 01-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