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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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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6회 작성일 22-01-12 08:48

본문

내리 사랑

한 할아버지

헐거운 열십자로 동여맨

납작박스 한판을 들고 간다

팔을 한참 띄워

벌받듯 마땅치가 않다

뒤따르자니 생각보다

발걸음이 가벼웁다

이미 도착했나 보다

발걸음은 뒤로 하고

문 앞에 도착해서는

문고리를 틀고 있는듯

아니 벌써 열어 젖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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