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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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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2회 작성일 21-12-28 10:13

본문

누워서 쓴 시

 

삐딱하게 기울어 앉아 시를 쓴다

그래도 시 쓰는데 예의가 아니다

글을 쓸 때 자세를 바로 하는 게 좋지

 

바로 앉아 시를 쓴다

아니, 너무 생각이 컴퓨터에 가깝고

책상머리에 내 골머리가 붙어앉았다

더운데 조금 물러앉아 써볼까

너무 물러났나? 이번엔 뭔가 너무

마우스 똘똘한 생각과 책상 간에 거리가 멀어있다

 

이리 해도, 저리해도 오늘은 영

시 쓰는데 자세가 불편하다

에라, 모르겠다

편하게 바닥에 드러누워 써보자

 

누워서 썼으니

다들 나를 실컷 내려다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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