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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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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75회 작성일 21-12-12 22:26

본문

냉정하게 말해서 추위를 막아주는건 사치다 나의 사랑에 비해 그의 사랑은 온전히 배고픔을 느낄 수 없으므로 눈물 겹지만 그의 승리다 죽음을 매일같이 이야기 하는건 앞으로의 미래여서 젊음이 끝나가는 고개를 넘으면 사치다 모든게 사치다 가장 배고픈자여 그대는 모두를 먹이는 어미이고 추위에 몸서리치며 식어가는자여 그대는 만물의 아버지 이상이다 나이가 들면 싫은것도 해야하지만 그럴수록 더 머물러 있고 싶어 그립고 그리운 어머니 나의 아버지 떠나는 길에 막연히 그 가운데 서서 끝없이 타오르는 붉은태양에 햇살이 지지않길 바라며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모든게 스쳐지나간다 사람들의 그림자는 시간을 잃어낼 수 없이 무언가에 몰두해 있지만 삶의 마지막 희망도 비참하게 무릎꿇는 마지막이 될 것 같아 그대에게 가는 길목마다 언제나 멈추고 나즈막히 짧은 이야기를 한다 그대여 그립다 이생에 마주한 사람들에게 따뜻하지 못해 그대를 알지못해 지나가는 한해 한해 다만 미안한 마음이 깊어 멈추고 또  멈춘다 길 위에 떨어지는 낙옆에게 모든걸 읽어낼 순 없지만 춥고 그립고 배고프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대들에게 마지막까지 희망을 품는다 버림받은 영혼의 마지막 희망이 가을날 쓸쓸히 시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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