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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11회 작성일 21-12-07 22:57

본문

별이 하늘에 떠 있는 것은 오늘 밥 한끼를 거르지
않아서 입니다 그대에게 말 한마디 섞지 않았음으로
오늘의 저는 그냥 넘어가버린 페이지처럼 익숙하지
않지만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차가운 물가에 발목을
담그고 별들이 물가로 늘어져 있는건 낮달이 반쯤
감은 얼굴로 깨어있기 때문입니다 노을이 붉어지고
하늘을 매일 볼 순 있지만 하루에 한 번씩 잠들어 있는
시간에도 일출은 떠오르고 노을도 그렇습니다 한번씩
감아대는 눈꺼풀이 낯설은 것처럼 매번 마시는 물 한목음
처럼 익숙한 것들이 낯설어 질 때가 있습니다 그대에게
당신에게 익숙한 것들은 지나쳐버린 정류장처럼 멀리
있습니다 한정거장을 지나치면 익숙했던 풍경은 사라지고
낯선거리를 바라봅니다 그곳이 어디든 그곳에서 당신을
봅니다 동화 속의 아이같은 긴 시간이 흘러가버린 한
아이가 길을 잃습니다 잠시 잃어버린 시간은 익숙한 것들
입니다 익숙한 것들은 아프게 잠시 쉬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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