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판화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겨울 판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73회 작성일 21-12-08 00:42

본문


겨울 판화

창가에 나를 닮은 여자가 다리를 포개고 커피를 마신다
얼음바늘 같은 햇살이 탁자를 톡톡거리며 관통한다
창문 밖엔 영구차(靈柩車)를 닮은 걸음걸이들이 거리에 판 박힌다
커피 샾의 단조로운 음계(音階)로 행진을 반복한다

"리필(Refill) 좀 해 주실래요"

식어버린 목소리 끝에 반쯤 비워진 잔은 다시 채워지고,
그녀는 창문이 틀을 이루는 하얀 초상화가 되어간다
세상의 한 귀퉁이에서 또 한 귀퉁이로 밀려가는 것처럼
목이 긴 여인의 정지된 모습이 되어간다
문득 창 밖의 풍경이 적나라(赤裸裸)해진다
갑자기 흩날리는 눈(雪)때문에 눈(眼)꺼풀처럼 깜박이던
미심쩍던 계절도 선명한 겨울이 되어간다
그녀도 나처럼 기쁨보다 먼저 아픔에 친숙해진 것일까

겨울보다 차가운 세상 속에서 홀로 든든한 외로움이 되는 일

그건 사람이라는 흔하디 흔한 절망을 온몸으로 뼈저리게,
아프게, 통과하는 일이기도 하다


                                                                           
      - 선돌 ,



세상과못맞추고.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86건 214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076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12-09
26075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2-09
26074 청라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12-09
260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3 12-09
26072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12-09
26071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2-09
2607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12-09
26069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12-09
26068
안개 무덤 댓글+ 1
이영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12-09
2606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12-09
2606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12-09
2606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12-09
26064
장어덮밥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0 12-09
26063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12-09
26062 이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12-09
26061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12-09
2606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12-09
26059 chaxio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12-08
2605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12-08
2605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12-08
2605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2 12-08
2605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5 12-08
260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2-08
2605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12-08
열람중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12-08
26051 라꾸까라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12-08
2605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12-08
26049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2-08
26048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12-07
2604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12-07
26046
노모의 탄식 댓글+ 1
청라언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12-07
26045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12-07
26044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12-07
26043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7 12-07
2604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0 12-07
260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12-07
2604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12-07
2603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12-07
2603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12-07
26037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12-07
26036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2-06
2603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12-06
2603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12-06
260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12-06
2603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7 12-06
260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12-06
2603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12-06
26029
꾸벅잠 댓글+ 2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12-06
26028
이별 노래 댓글+ 3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12-05
2602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12-05
2602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12-05
26025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12-05
2602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12-05
26023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12-05
2602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12-05
2602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12-04
26020
괴물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12-04
26019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12-04
2601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12-04
2601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12-04
26016
내가 나에게 댓글+ 1
웃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12-04
26015
안부(12월) 댓글+ 4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12-04
26014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12-04
2601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12-04
260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12-04
26011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12-04
2601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12-04
26009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12-03
2600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12-03
26007 함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12-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