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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측은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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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78회 작성일 21-11-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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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은 측은할 정도로


 포엠스타



 쥐포처럼 납작한 낙엽이 몰려다닌다
 그들의 눈물은 측은할 정도로 붉디붉다
 농부의 아들이 농업인의 날에
 하트 모양으로 붙인 빼빼로를 들고 들어오자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먹던 아빠가
 화를 버럭, 낸다 사랑을 기다리는 방법은
 가로등이 있는 오르막길에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이다 추위가 우글거리는 거리의
 삽화는 길고양이 하나 없이 쓸쓸하다
 여름과 겨울 사이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짤막한 가을은 아쉬움만 남기고 낙엽이 되어
 애써 태연한 척 허전한 마음을 옮긴다
 창밖 무수한 사연 접어 우체통에 넣으면
 뜸한 소식이라도 전해 들을 수 있을까!
 푸르디푸른 하늘이 뿌옇게 흐려지더니
 겨울을 부르는 빗방울이 차갑게 들이친다
 거미줄에 햇살이 걸려 파닥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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