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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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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8회 작성일 21-11-14 03:18

본문

겨울밤 



자작나무들 사이 새하얗게

 

쌓인 눈이 너무 서러워 서러운 몸 새하얀 것이냐 하고 


나는 달빛 밟는 것이 조심스러워 달빛 밟으면 등불 


하나 둘 켜지는 암흑 머얼리 부용꽃 높은


달빛 속에서 팽그르르 돌고 부지런히 


손 놀려 미세한 실을 잣고 새하얀


눈의 결정 속에서 예리한 뼈 자라나는 소리 입김


속에서 서서히 얼붙어가는 폐선 부르는 소리


소리 바깥에선 새하얀 눈 무한히 뻗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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