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람 둘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젊은 사람 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8회 작성일 21-11-14 09:55

본문

젊은 사람 둘

1

젊은이인데

달보다 쇠하였다

촌스럽게 들에서

건천(乾川)을 보며

한숨을 읊조린다

벼가 불타는 듯 마음이

몸의 아래로 향하였으니

양머리가 풀에 섞이어 흙에 박힌듯하다

 

그 옆을 지나는 다른 한 사람은

나뭇가지를 옆으로 눕혀

활처럼 하고 슬기를 짜내어

무거운 한 어깨를 받아서

둘의 힘을 보태니 그 공교(工巧)함이

흙속에 가린 백가지 귀한 물건 같다

나아갈 때도 물결을 세우듯 징검다리를

노루처럼 가볍게 차며 건너뛴다

 

2

채색이 있는 돌의 악기로

바다의 흐름 속의 소리를 듣게 하면

검은 갈기에 몸이 흰 가리온(加里溫,海騮)처럼 뛰는 너는

저녁의 방 같은 꽃과 강물에서 우수(憂愁)가 벗겨지고

바람에 날리는 물결을 발굽에 퉁기며

여우와 개 사이에 부르는 말 빛이 있어

두 꼬리를 옥에 가두었다

다시 보았다

여자가 돼지를 기르는 집으로 가서

저녁의 물결로부터 돌이나 칼에 박힌

땀방울을 줍는 너는

두 눈을 잡고 기쁘게, 따뜻한

우유를 마신 나무처럼 그녀 곁에 읊조리며 부른다

향기 풀 속에 벼가 섞여 있는 것처럼,

꽃과 나무 사이에 사람이 있다고

벌레를 옷 속에 감춘 나무들이

집의 지붕 아래 깊숙한 산이 누운 곳에서

지어미가 차려준 너그러운 밥상 위의 콩처럼

찰진 햅쌀 지은 밥그릇 속에 얼굴이 담겨 웃고 있다

 

*가리온(加里溫): 검은 갈기에 몸이 흰 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986건 218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796
영영 댓글+ 5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11-15
25795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11-15
25794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11-15
2579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11-15
25792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11-15
2579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11-14
25790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11-14
2578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8 11-14
25788
오후 댓글+ 4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11-14
25787
종이꽃 댓글+ 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11-14
열람중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11-14
25785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11-14
25784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11-14
2578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11-14
25782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1 11-14
2578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11-14
2578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11-14
25779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11-14
25778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11-13
25777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11-13
25776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11-13
25775 달래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11-13
2577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11-13
25773
마두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11-13
25772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0 11-13
2577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11-13
25770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11-13
25769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6 11-13
25768
내 사랑 그대 댓글+ 5
똥묻은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11-13
25767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11-12
25766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11-12
25765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7 11-12
2576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11-12
2576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11-12
2576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11-12
2576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11-12
2576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11-12
25759
애기동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11-12
2575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9 11-12
257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11-12
25756
소통의 공간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11-12
2575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11-12
2575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8 11-12
25753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9 11-12
25752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11-12
2575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11-11
2575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3 11-11
25749 꽃비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11-11
25748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11-11
25747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11-11
25746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11-11
25745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11-11
25744 밀감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11-11
257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11-11
25742
내 안에 댓글+ 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11-11
257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0 11-11
25740 바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4 11-11
2573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11-11
2573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11-11
25737 는개가피워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11-11
2573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11-11
25735 한려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11-11
2573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4 11-10
25733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1 11-10
25732
하늘 새장 댓글+ 2
포엠스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11-10
25731
동녘의 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11-10
257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11-10
25729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11-10
2572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11-10
257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11-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