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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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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83회 작성일 21-10-21 21:07

본문

낙서3


시인은 목요일을 산다
접시에 오른 고래의 날갯짓
홀로 소주잔을 채우며
고래의 등지느러미를 갈랐다
일생 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해구의 쓰디쓴 술잔이 수면으로
솟아올랐다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달력에는 목요일이 없다
핏발 선 숫자들이
달력의 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져 있다
목요일이 木의 기울기로 쓰러져 누웠다
모가지가 길어 슬픈 시인의 울음처럼
저녁 바람이 운다
가을에 업힌 귀뚤이처럼
목요일이 간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은 금요일에 희망을 건다
재난지원금으로 목숨을 부지하느라
애쓴 보람으로
며칠은 그럭저럭 지탱했으므로
금요일도 별 볼 일 없다면
토요일이 있지 않은가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은 목요일의 모가지에서
뿜어내는  핏발은  불금의 몽당연필로
이어지는 낙서4를 가지고 올지도...

저녁바람이 찹니다
목에 머풀러 감으시고요^^꾸벅

몽당연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차면 단풍은 더욱 제 몸을 불태우겠지요.
시도 때도 없는 환절의 연속입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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