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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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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51회 작성일 21-10-23 21:11

본문

거미가 바람과 싸운다 가느다란 다리는 거미줄 위를 건너다니기 위해 점점 가늘어졌지만 언제나 작은몸은 거센바람과 싸워야 했으므로 거추장스럽게도 점점 길어졌으리라 싸움이 끝나지도 않고 니 모습은 때로 겁먹게 만든다 다리는 우리의 끝없는 고뇌처럼 점점 길어져 변하지 않아야하는 일상에 넌 굴복한 모습으로 먹이감을 노리지 우린 변하지 않기위해 평생을 눈물을 머금고 두가지 갈림길에서 우왕좌왕하며 변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단지 니 모습이 무서워 곁에 다가오는 것 조차 무섭다 때로 그런사람이 있다 오랜시간을 건너온 두다리로 특정한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사람 행동거지며 말투는 변하고 생각조차 변해 곁에 두기 두려운 긴 다리를 가진 사람 그리고 그 변화가 눈에 띄진 않지만 언제나 사람들에게 공격 받는사람 그리고 두려운 사람 언제나 심판대 위에서 사람들의 눈총을 받는사람 변해버린 사람 어떤것에도 두려워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두려워 먼저 공격하는 사람 언제나 머리속으로 자신과 싸우고 있으며 한참을 변해버린 사람 자신조차 변해버린 두려운 거미가 되었다는걸 깨달지 못하고 사람들의 공격을 받는 사람 긴다리를 가진 두려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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