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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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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380회 작성일 21-10-17 09:24

본문

가을 사랑 / 백록

 

 


상강으로 가려면

아직도 엿새의 날과 밤을 더 걸어야 하는 시간인데

당신을 보내기 싫어 머뭇거리던 이 기슭으로

서릿발 성큼 다가오는 소리

아마도 간밤에 얼어붙던 강둑이 무너졌는가 보다

근처 어리목까지는 흘러넘쳤나 보다

 

마침내 당신은 왔는가 싶었는데

아직은 단풍도 어색한 시월의 어중간인데

당신은 어느새 하얀 겨울로 떠날 채비 분주하구나

갈바람도 탕탕 기세를 부리더니

그새 칼바람으로 돌변했구나

 

야속한 세월이여!

들리는가?

 

내 사랑 나의 사랑 이 가을과 생이별하는 노랫가락이

놀랜 노루들 토닥토닥 설레발 떠는 엄살들이

희끗한 억새들 억억거리는 통곡들이

상고대 울컥거리는 낌새들이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을 보내기 싫어 머뭇거리던 이 기슭으로...
가을을 사랑하는 태운 시인님을 질투하는 칼바람이
이곳에도 불어오고 있어요
옷 정리하고 있는데 이 시가 도와주네요
잠시 여유놓고 갑니다 감사해요^^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信 기운이 창대함과 교호합니다
新함을 거부하며 神으로서의 영체에 있음을 위한
萬함을 得하고 있다 자부합니다
사물에 진입으로 된 있음이 바로 될 때 까지 입니다
神이 차려주는 마련 기능이 필요합니다

몽당연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몽당연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대. 사. 랑.
가아을사랑
단풍닢이......,

형님!
제 머리털에 배꽃이 허옇게 분칠을 하던데요,
제 마음 속 엣까지 서리가 내리면,

서러버서 우예 삽니까?

쓰잘떼기 없는 소리지만,
요새 사는 기 참 힘듭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푸를 것 같은 한라산 구상나무도
그렇구먼
바람 쐴겸 제주로 한 번 오세요
너무 바쁘게 산 탓이라 생각합니다
욕심은 서서히 부리시고...
요즘은 대부분이 그러니까...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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