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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본 새 더 예뻐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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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82회 작성일 21-10-10 00:12

본문

회사 앞 하늘은 붉었는데 집 가는 정류장 가로등이 켜졌다

성냥 하나 타는 시간처럼 노을이 짧다고 생각한

실은 나부터 하늘이 변하는 걸 느낄 여유가 없었다

무관심은 숙성의 그림자 그리고 바쁘단 말의 편리함

어쩜 노을이 아름다운 건 모르고 살았기 때문이리라

댓글목록

콜키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냥 하나 타는 시간만큼 노을이 짧다

이 구절이 이 마을을 거닐고 싶게 만드는군요
감각이 있으십니다. 분명코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시인입니다라는 말을 저는 남에게 함부로 말하지 못했습니다. 왜냐 하면..
저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량이라는 비아냥 섞인 차별 때문이었습니다.
헌데 이 시를 읽으며 나를 노리던 없인 여기던 그 사람들에게
시인은 이런 사람들이다! 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감히 니들 따위가 흉내 낼 수 없는
이런 위대한 인생의 유희를 말이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짧은 언어의 예술로
아마추어의 배려, 프로들을 녹이시는 현란 함에
그저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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