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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의 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53회 작성일 21-10-11 08:14

본문

단풍의 눈 


가을이 깊어 갈수록

푸르던 잎들은 단풍 뒤로 숨어 버린다

지난 따뜻한 시절이 그리워서

어느 날 바람 따라 살며시 떠나가 버린다


길 위에 새들이 한바탕 솟아오르고 

온갖 흙먼지도 그 뒤를 따라 가볍게

어디로 갈까, 떠나는 세월 바람처럼

허공에 가볍게 솟구쳤다 사라지는 풍경들


우리는 짐직 단풍의 눈빛도 못 보면서 

애틋한 심연으로 창밖을 주시해야 했는지?

잠시도 틈을 주지 않고 변화하는 모습에

이해도 허무하게 무너지는 아쉬움을 느낀다


자나 깨나 덧없이 흐르는 숨 가쁜 여정

온갖 고통과 코로나도 함께 사라졌으면,

돌아보면 가을비 내리는 밤 기적소리

하늘 높이 울려 퍼지던 시골 기차역,


떠나온 고향 길섶 주변에는

고운 단풍에 눈빛이 살아 있었지,

발갛게 충혈된 눈망울로 고개 숙인 채

멀어져 가는 발자국을 보며 밤새 흘리고 있었지,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맥이 살아서 생명의 힘이 이입되네요
있음이 더하여 尊의 힘도 그러하면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통들 사용하는 마성의 힘에 쉽게 눌리게 됩니다
생의 환희와 즐거움은 묵상에서도 창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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