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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받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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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7회 작성일 21-10-11 11:54

본문

구름이 까맣다
내 마음도 까맣다
언제부턴가 마음내키는데로 되지 않으면
비오는 숲길을 헤매듯이 이곳 저곳을 살핀다
생각은 깊은 호수에 속에 잠겨
숨도 제때 쉬어지지 않고 눈앞이 깜깜하다
더 깊이 들어가기위해 눈을 감으면
잠은 오지 않고 죽는구나 하고
여전히 숲길을 헤멘다
신은 끝없이 고통을 주고 살아남기를 바란다
가족들 연인과 잊혀진 과거에 메달리게 한다
다르다는 것 사람들에게 낯선 사람은
사람이라는 울타리 밖에서 살게 하고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까만 마음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왜 사는걸까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과
왜 함께 지내게 하는 걸까
너무 힘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10년 넘게 고통 속에서 살았지만
타인은 타인이며 그 가운데 심판받는자로
살아남아 고통속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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