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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51회 작성일 21-10-01 14:01

본문

도구

 

                   목산

 

나는

어디무엇에 쓰는 물 건 인고 청소기 아니면

까맣게 찌들은 세월의 흔적빨래방인생살

개똥벌레만큼 돌고 뒹구는 네 작은 몸짓

그래도 나만의 일상에 하던 일

 

우리 집 한구석빗자루걸레라고

이것저것그것마저도 아니면 돈 번 기계부속

하나쯤 부서져 톱니 갈아 끼워도

내가 꿈꾼 것 물거품 된들 무슨 구실로

벌통에 꿀물 고이듯 인간의 꿈을

 

이루지도 못해나란 자존감으로 마음까지

내 품격포기 말고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

새 생명의 희망찬 가치를 토해내

나는 어떤 도구로 쓰여 지듯 촛불처럼 타오른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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