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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373회 작성일 21-10-05 14:00

본문

/ 최 현덕

 

 

샛바람이

산맥을 넘고 마파람이 일면

고온 건조한 바람은 뿔을 달았다

태초에 바람은 뿔이 없었다 

험한 세상 따라 점점 뿔을 달며 

성향이 다른 뿔과 상충해 가며 판을 키웠다

이 판은 만개(滿開)된 출산 꽃, 피를 토했다

소용돌이 바람 속 중심에 뿔은

엣된꽃, 알밴꽃, 낙엽까지 떨궈서

고목으로 강산이 휘덮 일 때

갓 태어난 모란꽃, 몽울 진 봉선화가

밤새 꽃잎을 떨었다

날갯짓을 멈추게 하는 큰 바람도 

언젠가 허공에 산화 됨을 봐 왔다

세상을 발칵 뒤집으려는

뽀족한 성질머리의 바람과 

뿔 단 짐승 같은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은 상층기류를 모으느라 

5부 능선을 따라 널 뛴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늘한 하늬바람 보냅니다
좀 있으면 한로를 따라 상강으로 서리꽃 필 겁니다
아마 그 뿔들도 얼려버릴 겁니다
피도 얼어붙어버릴 겁니다
ㅎㅎ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뿔쌈이 치열하여 서리꽃에도 안물러설것 같습니다.
백록시인님의 하늬바람에 가을의 정취가 익습니다.
고맙습니다.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상력이 산맥을 넘어가는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글로 그림을 그린다는 설을
직접 느끼시게 해주십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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