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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송이를 보고 내 삶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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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40회 작성일 21-09-21 17:46

본문



             포도송이를 보고 내 삶을 배운다




                                               龍門 민경교

 

포도밭에 가서 말과 몸짓과 표정조차도 짓지 않더라도

포도 알갱이들이 빈틈없이 다닥다닥 붙어 익어간다는 것은

그만큼이나 발걸음이 포도밭고랑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밑거름은 물론이요 보살핌조차도 없는 포도 가지는

주인의 덕이 없기에 애당초 열매도 맺지 못하고

그 줄기는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날카로운 가시 환삼덩굴로

주위를 둘러쌓아 얼씬도 못하게 가로막으며 커 가는데요

 

나도 내 주위를 폭넓게 보살피며 살아가지 않는다면

행운이 내 가슴에 포도 알갱이처럼 맺혀지리라 생각마세요

사람도 베푼 만큼 그 사랑이 가슴에서 영글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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