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에 시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무덤에 시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49회 작성일 21-09-08 12:48

본문


무덤에 시민


비가 그친 뒤 가을 햇살은 해맑은 미소

저물어 가는 마음속까지 밝게 번지며

잠든 무덤까지 깨우는 늦가을 농촌에 풍경은

따뜻한 기운 땅속까지 전하며 뿌리도 튼튼하게 해 주는데,



그렇게 가을비가 추적거리고 지나간 자리

도심에 세상 모든 골목은 쓰레기처럼 젖어 있었고

인적도 드문 깊은 산골 공동묘지 풍경처럼

삶에 지쳐 숨소리도 막고 지내는 코로나 펜데믹 현상


저무는 이해를 직장도 잃고 떠도는 가장에 꿈,

무미건조한 허리띠 졸라매고 맨발로 뛰는 청춘들

지친 얼굴은 검버섯에 탄 광부를 연상케 하는

그 흔한 물 한 모금 마셔보는 것은  유일한 휴식입니다


엊그제 태어난 갓난아이 칭얼대면 젖 물리던

미모가 충줄 한 아내는 주변에 부러움과 꽃이더니

어느새 주름진 눈가에 하나씩 돋아나는 검은 점들은

삶의 늪에 갇혀버린 굴곡진 시간 상징처럼 퍼져가고,



눈뜨면 감언이설로 힘을 비축하는 폭풍에 세력들

저마다 꼬리를 흔들며 매스컴은 침이 마르게

권력 확보에 몰두하는 찌개 발 같은 집단에 행보는

용을 잡으려면 뱀의 꼬리라도 밟아야만 했을까?


출세 가도에 자신에 깃발을 곳곳에 세우는 일

저무는 가을 배가 고프면 뱀의 꼬리가 더 요란하게

용의 마음을 유혹하는 불가사의 현실 앞에

땅꾼의 기질은 야욕만을 챙기며 몸보신에 기회를 엿보는데


다시는 힘들고 외롭게 살지 않으려면

세월 속에 사라져 간 용의 꼬리를 답습하지 않는 것,

무덤에 시민으로 갇혀버린 동면 속에 세상은

너도나도 흙이 되고 모든 자연에 자양분이 된다는 사실을.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두무지 시인님!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오래전 시에 문외한인 저에게 주신 격려의 말씀,
늘 가슴속에 품고 살고 있습니다.

시인님의 시를 시마을에서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분한 칭찬을 해주신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사실 저의 시는 초보 수준에도 못 미칩니다
그러나 시의 공간에 부족한 내용이지만 함께하고 싶다는 욕망은 많습니다
지금은 강화도에 텃밭을 경작하는 관계로 자주 못 뵙습니다
시인님의 좋은 <시> 이 공간에서 펼쳐 지시기를 빕니다
감사 합니다.

Total 40,985건 23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495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9-13
249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9-13
24953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9-12
2495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9 09-12
2495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9-12
2495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9-12
24949
요양원(퇴고) 댓글+ 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9-12
2494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9-12
24947
무당거미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9-12
24946
부유사념 댓글+ 2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9-12
24945
이별 공식 댓글+ 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9-12
2494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9-12
2494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9-12
2494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5 09-12
2494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9-11
24940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9-11
2493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7 09-11
2493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9-11
24937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9-11
24936
내리사랑 댓글+ 8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9-11
24935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9-11
2493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4 09-11
249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09-11
249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4 09-11
2493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09-11
2493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5 09-11
24929
어머니 댓글+ 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9-11
2492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2 09-10
2492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9-10
24926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9-10
24925 핑크샌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09-10
24924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09-10
24923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9-10
24922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9-10
2492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9-10
24920
가을바람 댓글+ 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9-10
24919
등대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7 09-10
2491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9-10
24917
가을 아침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9-10
2491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9-10
2491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09-10
2491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09-10
24913
귀뚜라미 댓글+ 1
콜키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9-10
24912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1 09-10
24911 강민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9-09
24910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2 09-09
2490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9-09
2490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09-09
24907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9-09
2490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09-09
24905 노루궁뎅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9-09
2490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9-09
24903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9-09
24902
등목 댓글+ 7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1 09-09
24901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9-09
24900 일신잇속긴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9-09
24899
비플랫(B♭) 댓글+ 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7 09-08
2489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9-08
24897 마음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9-08
2489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6 09-08
2489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9-08
24894 선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9-08
24893
그런 사람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4 09-08
열람중
무덤에 시민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9-08
2489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9-08
2489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0 09-08
24889
환절의 조작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9-08
24888
믿는 구석 댓글+ 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9-08
24887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9-08
2488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9-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