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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69회 작성일 21-09-10 06:17

본문

가을 아침



새벽은 침묵하였다


발밑으로 어스름이 기어 다니고

산등성이에서 안개가 몸을 풀며 

걸어 내려오고 있다


댓바람부터 건들건들 날갯짓하는 

까마귀의 등쌀에

간 밤의 전설도 시들어버리고


첫발 내디딘 산책로에는 

전설을 탐닉하던 가로등 불빛이

눈깔 한번 희번덕거리더니

가을의 조락 속으로

물들고 있다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밑으로 어스름이 기어다닌다는 표현 참 좋네요.
마치 제가 산책하는 기분이 드네요.
시 속에 매료되어 헤매고 있는 느낌입니다.
제 마음도 가을의 조락 속으로 물들고 싶어요.
넘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날건달 시인님.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 글에
늘 격려의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인님께서도 건필하시고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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