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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 시(詩)를 묻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55회 작성일 21-09-10 15:37

본문

산길에 시(詩)를 묻다 


이른 새벽 깊숙한 산속에

길 하나 숨어있다

갈수록 낯선 길

그 길을 따라 정처 없이 걸어본다


얼마나 가면 끝일까?

꼬부라지고 수없이 등 굽은 길,

수천 년을 엎드려 있는 바위들

지난 세월 사연들이 고스란히 숨어있다


울창한 숲길에는

나뭇가지 새를 불러 모으던

태초의 살아있는 보이지 않는 숨결들

낯선 이방인에게 고개를 마냥 흔든다


바위들은 사이를 열어 

계곡물을 쉬지 않고 아래 세상으로

흥에 취해 아름다운 노래를 울려주며


동쪽 하늘 포근한 햇살이 다가오면서

산속을 부드러운 숨결로 감싸 안는 순간

수많은 풀잎도 환한 미소로 고개를 쳐든다


나는 누굴까?

초대받지 못한 손님처럼

낯선 살길을 아직도 헤맨다


온몸이 땀에 젖도록

마음도 숨이 가빠 허둥대는 안타까움,

때 이른 단풍잎 잎새 하나

수줍게 날아와 가슴에 안긴다


서로는 마주 보며 아무런 말도 없다

우거진 숲속의 사는 이야기는 한갓

저 멀리 전설처럼 구름만 흘러가고,

정겨웠던 순간들 못다 한 생각만을 적어본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에 올렸던 <시>가 키보드 건전지가 다운 날아갑습니다
이 자리에 복구해 다시 올립니다
다녀가신 분들에게 많은 양해를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부를 접하니 참 반갑습니다.
소식이 없어 긍금했습니다.
어려운 시기 잘 극복 하시길요.
좋은 글, 가득 담아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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